442 장

전화를 받은 주소강은 가슴이 철렁했다. 우선 그가 걱정한 것은 부모님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닌지였다. 서둘러 물었다. "아버지, 어머니랑 괜찮으세요?"

"괜찮아. 그냥 한 무리의 사람들이 왔는데, 뭐하는 사람들인지 모르겠어. 물건도 안 사고, 그렇다고 가지도 않고, 그냥 슈퍼마켓에서 어슬렁거리고 있어. 누군가 물건을 사려고 하면 그들이 둘러싸서, 지금까지 세 무리의 손님들을 겁주어 쫓아냈어." 주일평이 전화로 말했다.

주소강은 듣자마자 이게 분명히 누군가 일부러 방해하는 것임을 알았다. 게다가 법률에도 익숙한 사람들이었다. ...